이재명 "아파트 생애주기별 맞춤 서비스 전국 확대···청소년 건강검진 2년마다"

11일 페이스북에 '명확행' 공약 발표

아파트 시공·운영·보수 단계 맞춤형 지원

"건강검진, 학교 밖 청소년도 동일 적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코로나19 위기대응특위 오미크론 대응 긴급점검회의'.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특위 오미크론 대응 긴급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아파트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열여덟 번째 '명확행' 공약으로 경기도지사 시절 시행한 '아파트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전국 확대를 내걸었다. '명확행'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시행한 정책을 대선 공약으로 내놓는 것으로, 이미 시행된 정책의 성과를 통해 '유능한 행정가'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아파트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는 사람의 유아기, 청년기, 노년기 등 생애 주기에 맞춰 그 시기에 가장 필요한 지원을 하듯 아파트도 시공, 운영, 보수 단계로 나눠 해당 단계에 가장 필요한 지원을 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 후보는 "아파트 건설과정에 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입주민 대신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이 현장에서 꼼꼼히 점검한다"며 "회계비리 없는 투명한 운영은 '관리감사단'이, 오래된 아파트 보수공사에 대한 시기와 적정견적 기술공법을 '기술자문단'이 조언하고 공사 과정까지 깐깐히 확인해준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성과도 상당하다. 2019년 한 해 동안에만 품질점검을 225개 단지에, 관리감사는 25개 단지, 기술자문을 343개 단지에서 시행했다"며 "기술자문을 받은 경기도의 한 아파트는 현관 출입구 바로 앞 차도로 뛰어나가는 아이들 안전을 위해 출입구 앞 안전지대 표시를 진행했고, 사고 우려를 덜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파트 벽면 도색 공법자문과 견적서를 설계해주니 건설 지식이 없는 입주자 대표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 1기 신도시 분당, 일산, 평촌, 산본, 부천, 중동 29만 2000가구 노후화를 대비해서 준비한 '아파트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는 가성비가 매우 좋은 정책이라 호평을 받았다"며 "전국 아파트로 확대한다면 바로 효과를 낼 정책"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예순아홉 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학생 건강검진 주기를 현행 '3년 1회'에서 '2년 1회'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청소년들은 국민건강보험 생애주기별 관리체계에도 포함돼 있지 않아 건강 데이터의 관리, 활용도 어렵다"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생애주기별 건강검진 체계로 편입하고 전 생애에 걸쳐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

또 "건강검진 사각지대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도 학교 안 청소년과 동일하게 적용하겠다"며 "성장기 청소년의 건강을 더 꼼꼼히 챙기고 국가가 전 생애에 걸쳐 국민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바꾸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