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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113만5000명↑···기저효과로 22년만에 최대폭(종합)

1월 취업자 113만5000명↑···기저효과로 22년만에 최대폭(종합)

등록 2022.02.16 14:49

수정 2022.02.16 14:51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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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월 100만명 감소 '고용쇼크' 기저효과

구직자. 사진=연합뉴스 제공구직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1월 취업자가 100만명 넘게 늘어 약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년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따른 '고용 쇼크'로 취업자가 100만명 가까이 줄어든데 대한 기저효과, 수출 호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9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3만5000명 늘었다.

이는 한국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에서 회복할 당시인 2000년 3월(121만1000명) 이후 2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월 고용동향은 지난해 1월 취업자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회복세가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에 따라 취업자가 전년 같은 달보다 98만2000명 줄어들어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고용 쇼크'를 보인 바 있다.

당시 감소 폭이 컸던 만큼 올해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나는 기저효과가 발생했다.

고용 회복세가 지속하고 있는 것도 1월 취업자 큰 폭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취업자는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이며, 1월 취업자는 전월 대비(계절조정)로도 6만8000명 늘었다.

1월 취업자는 60세 이상(52만2000명), 20대(27만3000명), 50대(24만5000명), 30대(2만2000명), 40대(2만4000명) 등 모든 연령대에서 늘었다.

특히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20년 3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22개월 연속 감소하던 30대 취업자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산업별로 보면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5만명), 숙박·음식점업(12만8000명)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산업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작년 12월(6만6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늘었다.

제조업(6만6000명), 운수·창고업(12만1000명) 등에서도 취업자가 증가했다.

다만 도·소매업(-5만6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2만1000명), 금융·보험업(-1만5000명)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8만6000명, 임시근로자는 37만7000명 각각 늘었다. 일용근로자는 6만명 줄었으나 전월(-7만4000명)보다는 감소 폭이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5만4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8만1000명)가 모두 늘고 무급가족종사자가 4000명 감소했다.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2021년 12월에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증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달도 늘어났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9.6%로 작년 동월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11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7000명 감소했다. 2000년 8월(-45만6000명) 이후 2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실업률은 4.1%로 1.6%포인트 떨어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710만4000명으로 47만6000명 줄어 11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는 256만9000명으로 14만6000명 줄었다. 취업준비자는 78만명으로 2만6000명 감소했고, 구직단념자는 52만7000명으로 24만8000명 줄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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