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RE100' 달성 위해 한국남동발전과 협력 추진

'RE100' 공동 대응 업무협약 체결

신규 재생에너지 개발·공동투자 논의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시범거래 추진

1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RE(Renewable Energy)100'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LG화학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 유지영 부사장(왼쪽 세 번째), 한국남동발전 은상표 신사업본부장(네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이 기업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Renewable Energy)100' 달성을 위해 한국남동발전과 손을 잡았다.

LG화학과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1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화학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 유지영 부사장, 한국남동발전 은상표 신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RE100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고 약속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기업은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거나 발전사업자로부터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LG화학은 국내 총 발전량의 10% 이상을 공급하는 한국남동발전과의 협약을 통해 RE100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한국남동발전 보유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RE100 이행 방안을 협의하고, 신규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대한 정보 교류와 함께 공동 투자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첫 번째 협력 과제로는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태양광발전소에서 발생한 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에 대한 시범거래를 추진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의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에서 녹색 프리미엄, 전력 직접 구매(PPA) 등을 통해 약 8만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34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했다.

유지영 부사장은 "LG화학은 글로벌 지속가능 과학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50년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도전적 목표를 수립하고 혁신 공정, 친환경 원료·연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 자동차 제조사 등 고객사의 탄소 감축 요구에 대응에 필수적인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해 한국남동발전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