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과 한신평은 롯데쇼핑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한다고 21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기평은 "롯데쇼핑은 예상을 하회하는 영업 실적과 대규모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고, 할인점 등의 실적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단기간에 유의미한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을 반영했다"며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이번 신용등급 하락만으로 롯데그룹 계열 통합 신용도가 하락하지는 않는다"며 "유통업 및 호텔·면세업 실적 저하에도 롯데케미칼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신평은 "롯데쇼핑의 사업 포르폴리오 전반의 수익성이 약화했고 현금 창출력 대비 차입 부담이 과중하다"며 "향후 현금 흐름 및 재무 구조의 개선 여력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수준으로의 수익성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구조조정과 신규 출점 성과 등은 긍정적이나 그 외 성장동력 확보 전략은 아직 초기 단계이고, 온라인 시장과의 경쟁은 여전히 부담"이라고 밝혔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 16일 롯데쇼핑의 장기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A-'로 낮췄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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