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오후 3시까지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파국의 책임은 전적으로 대리점연합에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택배노조는 본사 점거 농성을 19일 만에 해제했다. 하지만 대리점연합은 "불법점거만 해제하고 파업을 지속하는 것은 국민 고통을 외면한 이기적 판단"이라며 여전히 노조와 맞서는 중이다.
유성욱 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부장은 "지난달 23일부터 대리점연합과 총 6차례 대화했지만 과연 진정성 있는 자세를 가졌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며 "대화에는 대화로, 투쟁에는 투쟁으로 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택배노조는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에 따른 택배 요금 인상분의 대부분을 회사가 챙기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을 이어왔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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