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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기업 위해 2조원 규모 금융지원

정부,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기업 위해 2조원 규모 금융지원

등록 2022.03.04 13:19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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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제공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대(對)러시아 제재로 피해를 입은 기업을 위해 2조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착수했다.

4일 금융위원회는 러시아 제재와 관련한 국내 기업의 리스크·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이 같은 내용의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피해기업이 자금애로를 신속하게 해소하도록 2조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피해 중견·중소기업의 차입금 만기연장을 시도한다.

먼저 당국은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통해 피해기업에 운영 자금 특별 대출 공급한다. 규모는 산업은행 8000억원, 기업은행 7000억원, 수출입은행 5000억원이다. 이를 위해 기존 특별대출 프로그램 등에 1조5000억원의 별도 한정을 배정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수출입 기업, 현지진출 기업 등을 돕기 위한 5000억원 규모의 전용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관련 기업은 국책은행을 통해 자금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대상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피해를 보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 기업이다. 현지법인이나 공장 설립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러시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나 관련 수출·판매, 수입·구매 기업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당국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피해를 입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견·중소기업을 위해 만기연장 등 특별 상환유예도 시행한다. 정책금융기관 대출·보증을 1년간 전액 만기연장하고, 시중은행 대출은 자율연장 유도를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부터 여신지원이 어려웠던 부실기업은 원칙적으로 만기연장에서 제외된다. 기관별로 심사 후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변동, 공급망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우리경제 전반에 대한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긴박하게 전개되는 만큼 산업·부문별 피해상황, 파급영향 정도·범위 등을 점검하면서 지원규모·대상 확대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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