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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스포츠 컬처 콘텐츠 기업 왁티에 53.5억 투자···"MZ세대 겨냥 콘텐츠 개발"

한섬, 스포츠 컬처 콘텐츠 기업 왁티에 53.5억 투자···"MZ세대 겨냥 콘텐츠 개발"

등록 2022.03.07 09:22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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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스타트업 첫 투자,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해 MZ 맞춤형 콘텐츠 확대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스포츠 컬처 콘텐츠 기업인 왁티(WAGTI)에 53억5000만원을 투자했다고 7일 밝혔다. 한섬이 외부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왁티는 지난 2016년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스포츠 분야에 특화된 사업 노하우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 글로벌 축구 미디어 골닷컴의 한국 에디션을 운영하고 국제축구연맹(FIFA)·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헤리티지 사업 파트너를 맺고 국제대회의 역사와 관련된 라이선스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골스튜디오'와 니치향수 브랜드인 'SW19'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50억원 수준이다.

이번 투자 배경은 M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 다각화의 일환이다. 브랜딩·마케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MZ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섬 측은 "스포츠·스트릿 분야에 있어 왁티의 콘텐츠 기획력과 브랜딩 능력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며 "더한섬하우스, EQL 등 한섬의 온·오프라인 유통 플랫폼과 해외 홀세일 채널을 적극 활용해, 왁티가 운영하는 골스튜디오·SW19의 판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섬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골프웨어 브랜드의 고객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도 왁티의 스포츠 마케팅 역량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MZ세대를 겨냥해 운영 중인 한섬의 모바일 편집숍 EQL 내 스포츠·스트릿 콘텐츠도 함께 기획해 나갈 예정이다.

한섬 관계자는 "이번 스타트업 투자를 시작으로 신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뷰티·리빙·액세서리·스포츠 등 전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 및 스타트업 등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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