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수업이 쉽지 않았던 '코시국', 사교육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1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약 23.4조원. 전년 대비 약 21% 증가했습니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비율도 증가했는데요. 작년보다 8.4% 증가한 75.5%였습니다. 전체 학생 수는 줄어든 반면 사교육 참여율은 증가한 것.
그렇다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얼마나 들었을까요?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6만 7천원이었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용이 높아진 반면, 전년 대비 사교육비 증가율은 학년이 낮을수록 높았습니다.
한 명당 36만 7천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이 들어가는 만큼 가구 소득 수준별 차이도 있었는데요.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도 올라갔습니다.
소득 수준별로 차이가 나타나는 건 사교육 참여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최하위 소득인 200만원 미만의 경우 46.6%인 반면, 최상위 소득인 800만원 이상은 86.0%로 두 배 정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부모의 경제활동 상태별로는 어떠한 차이가 있었을까요?
사교육비는 부모가 맞벌이인 경우 외벌이보다 1인당 월평균 4.2만원 더 많이 지출했는데요. 큰 차이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모두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는 14.8만원으로 전체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소득뿐 아니라 지역별 차이도 존재했습니다. 교육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는 지역은 역시 1인당 월평균 52.9만원인 서울.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읍면지역의 경우 24.7만원에 그쳤습니다.
사교육비 현황을 살펴봤는데요. 코로나의 여파로 그 액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가정의 경제 부담이 커지고, 취약계층이 소외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계속 늘어나는 사교육비, 이대로 괜찮을까요?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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