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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늘 주총···경영진 향해 회초리 든 '삼전개미' 표심 어디로?

2022 주총

삼성전자 오늘 주총···경영진 향해 회초리 든 '삼전개미' 표심 어디로?

등록 2022.03.16 08:54

수정 2022.03.16 08:55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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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정기주총 개최···어제 주주 전자투표 마무리의안 원안 통과 유력하나 이사 선임 파열음 상당할 듯주가 부진·원자재 수급난 관련 메시지도 주목 포인트

지난해 3월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2기 정기주주총회. 사진=삼성전자 제공지난해 3월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2기 정기주주총회.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16일 오전 제5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안건 등을 처리한다.

무엇보다 이번 주총에서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나선 노태문 MX사업부장 겸 사장과 경계현 DS부문장 겸 사장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반발 여론이 큰 가운데 이들이 주총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는 16일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실시된 전자투표는 지난 15일 오후 5시에 마감됐고 이날 주총은 온라인으로도 중계된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이사 선임안이다. 삼성전자는 경계현 사장, 노태문 사장을 비롯해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 겸 사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겸 사장 등 4명을 새 사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김한조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 한화진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석좌교수, 김준성 전 삼성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 등이 등재됐다.

삼성그룹 계열사와 외국인 주주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주 구성을 볼 때 회사 측이 앞세운 이사 선임안은 원안대로 처리될 가능성은 높다. 다만 이사 선임 의결 과정에서 상당한 파열음이 날 가능성은 크다.

개인투자자들은 물론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공단도 일부 이사들의 선임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 여론이 가장 심한 사람은 노태문 사장이다. 노 사장은 그동안 누적된 과도한 원가 절감 논란과 최근 출시된 갤럭시S22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으로 주주들의 원성이 높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노 사장의 이사 선임안에 대한 부결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이밖에 국민연금은 경계현 사장과 박학규 사장의 선임은 물론 김한조 사외이사의 재선임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가 과거 주주 권익 침해 이력이 있거나 감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것이 반대 사유다.

이번 주총에서는 주가 부진 논란에 대해서도 상당한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만 해도 10만원대를 넘보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6만원대로 떨어졌다. '삼전개미'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는 만큼 경영진도 이들의 목소리를 간과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주주들의 거센 비판을 달래기 위해 삼성전자 사장단은 최근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다졌다. 한종희 부회장, 노태문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은 약 17억원을 들여 회사 보통주 2만4000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에 신경 쓰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밖에도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관련한 원자재 수급난 등에 대해서도 경영진의 대표자인 한종희 부회장이 어떤 메시지를 밝힐 것인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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