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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2027년 기재 50대 확보···매출 3조원 달성"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2027년 기재 50대 확보···매출 3조원 달성"

등록 2022.03.17 13:51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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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중장기 비전, 대형기 20대 목표A330-300, 이달 말 김포~제주 노선 투입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가 17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기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티웨이항공 제공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가 17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기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티웨이항공 제공

정홍근 티웨이이항공 대표는 A330-300 도입을 발판 삼아 오는 2027년까지 대형기 20대, 중소형기 30대 등 총 50대 규모의 기단을 확보하고 연매출 3조원 달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티웨이항공은 17일 오전 김포공항 주기장에서 대형기 A330-300 도입을 기념한 간담회를 실시하고, 이 같은 제2의 도약을 위한 목표와 비전을 선보였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7년 진행한 't'way Blossom 2025' 비전 선포식 당시 2020년부터 중대형기를 도입해 유럽, 북미 운항을 개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2년간 정상 운항이 어려웠던 만큼, 이날 달성 목표를 새롭게 밝혔다.

지난달 24일 A330-300 1호기를 도입한 티웨이항공은 시험 비행 등 안전 운항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한 뒤 이달 말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한다. 향후 싱가포르, 하와이, 호주 등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개시하고 장거리 운항 기재 추가 도입을 통해 유럽, 북미 주요 지역으로까지 노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속적인 확장으로 소비자들의 선택권과 여행 편의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시즌별로 탄력적인 기재 운용으로 공급석을 확대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운항하는 주요 공항의 슬롯(Slot)이 포화 상태지만, 대형기 투입으로 공급석을 늘리고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LCC들의 중단거리 노선 경쟁이 심한 가운데 중장거리 노선 운항으로 합리적 서비스와 운임 등 실속을 중요시하는 고객층을 위한 신규 수요를 창출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A330-300 도입 이후 화물 운송 사업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에 보유 중인 B737-800 기종 대비 넓은 벨리 공간으로 대량의 화물 수송이 가능하며, ULD(Unit Load Device)를 도입해 일반 화물뿐 아니라 대형 및 특수 화물, EMS 수송에도 나선다.

정홍근 대표는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합리적인 운임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장거리 LCC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제2의 도약을 일궈 나가겠다"며 "A330-300 도입을 시작으로 체계적인 준비와 운영을 통해 향후 재편될 항공업계에서 가장 높게 도약할 수 있는 티웨이항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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