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학교 내 금융교육 강화할 것"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 교육에서 국가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학교 내 금융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21일 금융위에 따르면 도규상 부위원장은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 축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도 부위원장은 "금융상품 구조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기대수명 증가로 노후 대비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금융 역량을 키우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금융 교육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이 실생활과 연계된 금융지식을 습득하고, 미래에 올바른 금융생활을 영위해나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학교 내 금융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도 부위원장은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체험형 교육을 확대할 것"이라며 "금융교육 정책 수립에 민간전문가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는 오는 27일까지 7일간 이어진다. '미래를 준비하고, 금융을 배우자'를 주제로 현재의 금융교육 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금융소비자보호 강화와 학교 내 금융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아울러 아동·청소년, 직장인, 고령자 등 다양한 금융소비계층이 금융교육을 쉽게 접하고, 올바른 금융지식과 태도 등을 습득할 수 있도록 맞춤형·체험형 금융교육이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