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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시대' 선언한 윤석열 당선인, 문 대통령 회동은 언제?

'용산 시대' 선언한 윤석열 당선인, 문 대통령 회동은 언제?

등록 2022.03.21 14:08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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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번주 초반, 회동 성사 예상"청와대 비서관실, 당선인 측과 실무협의 재개문 대통령 공식일정, 22일 국무회의만 주재집무실 이전 예비비 편성 충돌 예상한은 총재, 감사위원 등 임명 권한 조율 난제

지난 2019년 7월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신임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간담회장으로 향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지난 2019년 7월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신임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간담회장으로 향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용산 시대를 선언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른바 '10일 이내 당선인 회동' 관행이 깨졌기 때문이다. 대선 이후 12일째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이례적인 대통령과 당선인 간 회동이 연기된 바 있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대통령과 당선인 사이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등을 둘러싼 신구 권력 갈등이 회동을 연기시킨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다만 회동의 실무협의를 맡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21일 협의를 재개하면서 회동 일정도 다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 수석과 장 실장의 만남을 놓고 "오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오늘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도 지난 18일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있다"고 손을 내밀었다.

회동 일정에 대해서는 기존에 정한 오찬을 겸한 단독 회동이 점쳐진다. 다만 이는 오는 22일부터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 경제5단체장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또 이번주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는다. 문 대통령은 22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따라서 윤 당선인과 문 대통령의 일정에 따라 늦어도 주 중후반에는 다시 회동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회동 의제를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할 수 있는 만큼 허심탄회한 대화가 가능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다.

실제로 청와대와 당선인 측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소요 비용, 이 전 대통령 사면 문제, 한국은행 총재 및 감사위원 인선, 공공기관장 인사 문제 등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당선인은 전날 약 496억원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소요 비용을 정부에 예비비로 편성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YTN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와 관련해 "두 분이 만나면 청와대를 국민 곁으로 가도록 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를 어떻게 잘 실현할지도 폭넓게 (논의를) 나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집무실 이전 소요 비용 사용에 대해 "예비비는 쌈짓돈이 아니다"며 "예산 편성도 없이 그냥 밀어붙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대선 9일 만인 12월 28일 이명박 당시 당선인과 만찬을 겸해 회동을 가졌다. 역대 대통령인과 당선인의 회동은 최장 9일 만에 성사됐다.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도 대선 9일 만인 12월 28일 박근혜 당시 당선인과 청와대에서 회동을 가진 바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당시 당선인도 대선 4일 만인 2002년 12월 23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김대중 당시 당선인과 대선 2일 만인 1997년 12월 20일 만났으며 노태우 전 대통령은 김영삼 당시 당선인과 대선 3일 만인 1992년 12월 21일 회동을 가졌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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