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이 열리면 은행 간 수출실적 이관을 신용정보원 온라인 전문을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은 실물서류 제출 없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금융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수출입은행이 신용정보 공동전산망을 활용해 수출실적 이관을 디지털화하자는 아이디어를 신용정보원에 제시하면서 성사됐다.
그간 기업은 과거 수출실적을 근거로 무역금융을 지원받으려 하는 경우 거래은행에 수출실적이관을 신청하고 서류를 발급받아 무역금융 취급은행에 제출하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이 가운데 시스템이 마련됨으로써 수출실적 이관 처리 지연과 업무 효율성 저하 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은행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관 처리 절차에 따른 금융지원 대기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고, 은행은 수출실적 이관의 진위 확인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서다.
현재 수출입은행과 국민·기업·농협·산업·신한·우리·하나은행 등 8개 외국환은행이 이 시스템을 시범운영 중이며 28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안에 지방은행을 포함한 외국환은행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은행 등은 관련 규정 개정 절차도 마쳤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중소기업은 수출실적이관 서류 제출을 위해 무역금융 취급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수출실적 이관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진 만큼 기업이 금융지원을 받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되고 기업의 정책금융 접근성과 업무편의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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