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 "시장 상황 고려해 달러보험 내놓을 것"푸본현대생명, 상품·전산개발 돌입···올 하반기 목표이 사장 "GA채널 강화·新회계제도 대비 중요" 강조
24일 보험연수원이 주최한 '금감원장-보험업계 CEO 간담회'에서 만난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사장은 "신사업을 제가 한다고 했냐"고 되물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올해 시장 상황을 봐서 달러보험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이 모두 달러로 이뤄지는 상품으로 종신·변액·연금·저축보험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된다. 보험사는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받아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해 운용하는데, 달러 거래인 만큼 환율 리스크가 따르는 상품이다. 환율이 상승하면 보험료 부담이 늘어나고, 보험금을 타는 시점에 환율이 하락하면 보험금의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식이다.
국내 보험사 보단 외국계 보험사가 달러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에 대만 푸본그룹이 77% 지분을 가지고 있는 푸본현대생명도 달러보험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 것.
푸본현대생명은 올해 GA(법인보험대리점)판매 채널 성장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올해 GA판매 채널을 키우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 10월 4년만에 GA판매를 재개하고 첫 상품으로 'MAX 위대한 경영인 정기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아울러 이 사장은 "2023년부터 적용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에 대한 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장은 앞서 '2022년 전략회의'에서 "변화를 위한 새로운 사업에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대응해 달라"며, 중장기적 보장성 상품 확대를 위한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 지원, 영업 채널과 상품의 밸런스와 신규 상품, 신규 채널, 신규 시스템 개발 등을 강조한 바 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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