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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 2대주주 국민연금, 박찬구 회장 손 들었다···'사측 안건에 찬성표'

금호석유 2대주주 국민연금, 박찬구 회장 손 들었다···'사측 안건에 찬성표'

등록 2022.03.25 01:23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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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전 상무 측 의안 모두 반대'장기적 주주가치 제고 더 부합하는 안건에 찬성'캐스팅보터, 타 기관·외국인 투자자 표심에 영향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금호석유화학 2대주주(6.82%)인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찬구 회장 편에 서기로 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지난 24일 제6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날 열리는 금호석화 주총에서 사측 안건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수탁위는 지난달 신설된 세부기준 46조(주주제안 관련)에 따라 이사회 안과 주주제안이 경합하는 경우, 기업의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하는 안건에 찬성표를 행사한다.

국민연금은 사측이 제안한 보통주 1주당 1만원, 우선주 1주당 1만50원의 배당안에 찬성하기로 했다. 박철완 전 상무 측은 보통주당 1만4900원, 우선주당 1만4950원을 제시한 상태다. 국민연금은 향후 중장기 투자계획 등을 고려할 때, 사측 배당안이 더 적정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사외이사 선임안을 놓고도 사측 후보를 찬성하기로 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을 선임하는 안건 역시 사측 안건에 찬성, 박 전 상무측 주주제안에 반대할 예정이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이 기존 경영진에 힘을 실어준 만큼, 지분율 10%대 안팎의 기관 투자자와 20%대의 외국인 투자자들의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안은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라스루이스, 한국ESG연소는 박 회장 측에 찬성표를 행사하라고 권고했다. 반면 노르웨이 투자청과 서스틴베스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는 박 전 상무 측 의안에 찬성할 것을 제안했다.

사진=국민연금 홈페이지사진=국민연금 홈페이지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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