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선인 대변인실은 윤 당선인이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할 예정이다. 회견에는 한 전 총리도 함께 참석한다.
전북 전주 출신의 한 전 총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정통 관료의 길을 걸었다.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 경제수석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때에는 주미대사를 지냈다.
윤 당선인은 경제 및 대미 전문가, 국민 통합, 경륜 등의 요소를 두루 고려해 한 전 총리를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전날 밤 한 전 총리와 만나 낙점 사실을 공식 통보하고, 국정 전반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배석했다.
윤 당선인과 한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당면 과제인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내각 인선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한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책임장관제를 한다고 했으니 장관 인선 후 차관 인사는 장관이 본인과 일하고 싶은 사람을 고르게 하는 것이 좋다"며 "그러면 공직 사회에 활력이 돌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젯밤 윤 당선인과 뵈었다"면서 "국정 전반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며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 낙점 사실을 확인했다.
한 전 총리는 "당면한 인사 문제에 대해서도 조금 진행했다"며 "오후 3시30분 기자회견에 배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프로세스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 후보자 지명에 따라 경제부총리 등 초대 내각 후속 인선 작업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윤 당선인 측은 현 정부 기준 18개 부처 중 2~3곳을 제외한 15개 부처 가량에 대한 장관 후보자를 내부적으로 압축한 상태로, 4월 10일까지 전 부처 장관 후보를 대부분 발표하는 것이 목표로 삼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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