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당 지도부 부산시당서 비대위회의 개최윤호중 "블록체인 특구 활성화, 수소 산업벨트 구축 서두를 것"박지현 "대선 후 8000여명 입당 신청···변화의 바람 느껴져"조응천 "인수위, GTX 구축 등 부울경 시민 염원 외면"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대선 패배에 대한 사과와 함께 지역 현안 공약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다짐했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대선에서 부산 시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국민의힘 정권이 20년 가까이 표류시킨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민주당 정부가 바로잡겠다. 가덕도 신공항을 2029년까지 반드시 완공시키겠다.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도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조성한 해양발전기금과 해운재건 5개년 계획으로 부산 경남 지역의 조선 해운업이 부활을 시작했다"며 "반드시 부산을 해운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산 경제의 미래를 위한 블록체인 특구 활성화와 부울경 수소 산업벨트 구축 또한 서두르겠다"며 "정부가 교체돼도 원내 제1당으로서 부산과의 약속을 책임지고 실천하겠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가덕도 신공항 부산 세계박람회 등 대선 당시 부산 발전을 위해 민주당이 내건 공약의 실현에도 속도를 붙이고 여야를 초월해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며 "아쉽게도 정치교체 정치 혁신은 한 발도 떼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되고 표 받은 만큼 의석수를 가져가게 하는 선거제도 개선은 노무현 정신이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마지막까지 국민의힘 설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부산을 중심으로 울산과 경남을 연결해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 싶었던 민주당의 노력이 부산 시민께 온전히 전달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부산 시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의 약속은 부산을 청년이 다시 돌아오는 경제도시로 만드는 것이었다"며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부산 시민께 드렸던 이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대선 이후 부산 시민 8000여 명 이상이 민주당에 입당 신청을 해 주셨고 그중 절반 이상이 2030 청년이라고 들었다"며 "변화의 바람이 느껴진다. 비록 대선에서는 졌지만 6·1 지방선거에서는 우리가 한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민주당은 부산이 안고 있는 많은 현안을 균형 발전과 청년의 시각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조응천 비대위원은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소극적인 입장을 비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조 비대위원은 "지난 대선에서 우리 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하나같이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에 공감하고 부울경의 한 시간대 생활권 형성을 위해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신속 추진과 부울경 GTX를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그러나 선거 당시의 장밋빛 약속과는 달리 윤석열 인수위는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의 근간이 되는 교통 문제에 관심이 있는지조차 의문"이라고 했다.
조 비대위원은 "이번 달 말 완료 예정이었던 가덕도 신공항 사전타당성 조사가 일시 중지됐고 중지 사유는 인수위 보고와 협의 일정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한다"며 "인수위의 교통정책 외면은 공항 문제뿐만 아니고 광역교통망 구축에도 소극적일까 봐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인수위가 부울경 시민들의 염원을 외면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민주당은 하루라도 빨리 메가시티가 완성될 수 있도록 부울경 광역교통망 구축에 매진하겠다"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와 부울경 광역철도의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챙겨 나가겠다"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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