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 323만CGT(표준선 환산톤수·88척) 중 164만CGT(35척)를 수주하며 136만CGT·46척의 중국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절반을 넘었다. 지난 1분기 기준 한국은 세계 선박 발주량 920만CGT(259척)의 50%인 457만CGT(97척)를 따냈다. 중국은 386만CGT(130척·42%)에 그쳤다.
한국 조선이 1분기 수주 집계에서 중국을 앞선 것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당시 수주 점유율은 한국이 29%, 중국이28%였다. 또 1분기 기준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한 것도 클락슨리서치가 1996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26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 올해 1분기 발주된 1만2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 38척 중 21척, 14만m³(입방미터) 이상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 37척 중 26척을 수주했다. 지난달 말 기준 세계 수주잔량은 전달 대비 155만CGT 증가한 9471만CGT였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과 중국은 각각 112만CGT, 61만CGT 증가했다. 반면 일본은 24만CGT 감소했다.
클락슨 선가지수는 전월보다 2포인트(p) 상승한 156.17p를 기록하며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종별 선가는 17만4000m³이상인 LNG선의 가격이 2억1800만달러에서 2억2000만달러로 올랐고 대형 컨테이너선의 가격도 1억4850만달러에서 1억4950만달러로 상승했다. 다만 초대형 유조선과 S-max 유조선 등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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