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단독 관리 아닌 광역개념 통합관리 필요 인식
이번 회의는 '한국의 갯벌'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보성-순천 갯벌을 지자체 단독 관리가 아닌 광역 개념의 통합 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마련됐다.
보성군과 순천시는 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과 확대, 블루카본으로 각광 받는 염습지 복원, 학교 연계 갯벌 교육장 조성, 주민주도 유산 관광사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했다.
또한, 협력 회의는 양 지자체가 번갈아가며 개최하기로 했으며, 향후 관련 전문가 및 단체와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토론회도 준비하기로 협의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앞으로 순천시와 지자체 협력 회의를 통해 논의된 다양한 국책사업을 전라남도와 해양수산부 등에 적극 건의해 공동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만은 보성, 순천, 여수, 고흥 등의 지자체에 걸쳐 광역권으로 분포된 국내 유일 반폐쇄형 갯벌로 탁월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고, 법정보호종 서식 등 생물 다양성이 우수해 철새 기착지로서의 가치가 높다. 특히, 보성벌교갯벌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국가어업유산으로 지정된 '뻘배' 어업이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보성군은 소중한 갯벌 자원을 후세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보전관리 및 현명한 갯벌 자원 활용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웨이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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