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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잃어버린 점유율 되찾자"···캐피탈사, 마이데이터로 본업 경쟁력 ↑

금융 카드

"잃어버린 점유율 되찾자"···캐피탈사, 마이데이터로 본업 경쟁력 ↑

등록 2022.04.17 06:00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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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KB캐피탈, 마이데이터 사업 가속도'현대캐피탈 2.0'···"주행패턴 분석까지 도입 예정"'차테크'···"빅데이터로 車구매 시뮬레이션 제공"

그래픽=박혜수 기자 shpark@그래픽=박혜수 기자 shpark@

카드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자동차 할부업에 뛰어들면서 갈 곳을 잃은 캐피탈사들이 '마이데이터' 사업에 가속 패달을 밟고 있다. 본연의 업무인 자동차 금융 경쟁력을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높이고 잃어버린 시장점유율을 되찾으려는 시도다.

15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이미 신차금융 시장에서 카드사의 점유율은 약 30%로 최근 5년 2배가 늘었다. 카드사들은 캐피탈사에 비해 낮은 조달금리를 적용 받는다는 점을 활용해 할부 금리를 더 낮게 제공할 수 있다. 이에 신차 시장은 물론 중고차 시장 금융까지 카드사 진출이 본격화됐다.

실제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자동차 할부를 취급하는 6개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롯데·하나·우리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9조766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12.7%(1조1026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캐피탈사들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한 고유 경쟁력 높이기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30일 자동차 특화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현대캐피탈 앱 2.0'을 론칭했다. 현대캐피탈은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취득하고 초개인화된 자동차금융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기존과 달리 개인 자동차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시세 정보는 물론 시장 평균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정비, 보증, 보험, 검사 등 자동차에 대한 전방위적인 정보도 조회 가능하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차량을 주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물론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자동차 금융과 부동산 등 고객 통합자산도 안내한다.

업계 최초의 챗봇 서비스도 담겼다. 챗봇 서비스로 청구금액 결제와 중도상환, 근저당 조회·해지, 문서 발급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향후 고객 자금상황을 고려한 최적의 차량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차량 주행패턴, 금융정보 등을 정밀 분석해 개인별 차량과 이용법 추천 서비스도 선보인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구매-이용-판매'로 이어지는 자동차 생애주기(Car-life)에 맞춰 각각의 단계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B캐피탈은 이보다 앞선 지난달 초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탑재된 KB차차차 '차테크'를 출시했다. 차테크는 마이데이터를 이용해 금융자산, 자동차자산을 분석하고 구매를 원하는 차량에 대한 구매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자동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금융정보, 차량 정보를 결합해 금융자산 통합관리, 자동차 구매, 판매 계획, 차량 구매 대출 한조 조회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내차고'에 차량을 등록하면 차량의 시세가 내 자산으로 반영되는데, 이를 포함한 통합 자산관리가 가능해 편리하다. 실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현재까지 40만명에 달한다.

KB캐피탈은 "KB차차차가 마이데이터 서비스 '차테크' 기능을 더해 생활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며 "KB차차차를 찾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자산관리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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