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KBS1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감"모든 분야에서 오세훈 압도할 후보 필요"
오 시장은 지난 2016년과 2020년 총선에서 각각 서울 종로와 서울 광진을에 출마했지만, 정세균·고민정 후보에 패했다.
송 전 대표는 18일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시장에 출마했을 때 (당시) 안상수 후보한테 15% 지고 있었지만, 2주 만에 선거운동 끝나니까 8%로 이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처음에는 (오 시장이) 여론조사가 이기는 거로 나왔다. 정세균 후보와 종로에서 국회의원 선거할 때 20%로 이기는 거로 나왔다"며 "그래서 오세훈 후보가 여유 부리면서 다른 지역 지원 유세 다니고 그랬는데, 거의 20% 가까이 아마 졌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여론조사로 이미 (오 후보를) 이긴 후보를 어떻게 찾을 수 있겠나"라며 "지금 우리 조건이 불리하다. 경선을 통해 우리 후보를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출마를 두고 경쟁력 부족을 이유로 당내에서 '뉴 페이스' 인물론을 띄우는 분위기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송 전 대표는 "시의원, 구의원은 젊고 참신한 청년, 여성들에게 전략공천을 해 키워내야 하지만 서울시장은 적어도 윤석열 정부와 맞설 수 있는 정치적 경륜과 내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또 오세훈 시장과 TV토론에서나 모든 분야에서 압도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 저는 감히 준비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중앙)정부가 제대로 가기 위해서는 민심을 전할 수 있는 견제 장치가 필요한데 서울시장이 민주당 후보가 되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앙권력은 국민의힘이 차지했으니 서울시장을 민주당이 하게 되면 그나마 (이재명 전 후보를 지지한) 48% 국민들의 마음의 위안과 통합의 계기가 될 거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어 "서울시장은 행정기관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협력할 것은 협력할 것"이라며 "아닌 것은 아니고 일방 독주는 견제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6월 지방선거를 '대선 후반전'으로 규정하고 "어차피 6·1지방선거까지 끝나야 국민의 심판이 판단이 완결되는 거라고 본다. 국민은 현명하시다. 중앙권력은 국민의힘에 줬기 때문에 서울시장은 민주당에 줘서 균형을 맞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것이 나라 발전에 도움이 되고 마음을 둘 곳이 없는 국민 절반에 위안을 준다"며 "같이 국정에 참여해 에너지가 만들어지지 않겠나"라고 거듭 강조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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