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TV 선호 속 중형 TV '게이밍' 마케팅에 초점출고가 179만원 동일···높은 화질·기능에 고객 선호뛰어난 화질에 그래픽 호환기능···모니터 대비 활용도↑
대형 TV 선호도가 높아지며 삼성전자에서는 98인치, LG전자에서는 97인치 TV를 내놓으며 초대형 TV 라인업 확장에 힘을 쏟는 와중에 40인치대 TV의 경우 게이머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기존에 없던 신수요를 만들어낸 것이다.
최근 LG디스플레이가 유튜브에 올린 게이밍 OLED TV 홍보영상이 누적 조회수 1억회를 돌파한 것도 게이밍 TV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사례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전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해 215조원에서 오는 2024년 260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게임시장도 지속 성장 중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콘솔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7.3% 성장한 1조925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게이밍 모니터는 폼팩트가 와이드한 형태로 게임 외에 TV나 영상을 보기엔 작다고 느낄 수 있다"며 "반면 40인치대 TV의 경우 세컨드 TV로 활용하거나 게이밍 모니터 대용으로 쓸 수 있어 활용폭이 넓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네오 QLED 4K 라인업에 처음으로 43형을 추가했으며 LG전자도 오는 20일 세계 최소 올레드 TV인 42형 올레드 에보를 국내 출시한다.
가격은 두 제품 모두 출고가 179만원으로 동일해 화질, 주사율, 그래픽 호환기능, 인풋렉(입력지연) 등의 성능에 따라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네오 QLED 4K 43형은 게임에 특화된 제품이다. 리얼 4K 144Hz를 지원하는 모션 터보 프로 기술로 모든 게임 장면의 모션을 자동으로 예측, 보정해 정확하고 부드러운 화면을 구현한다. 이에 따라 빠른 슈팅 게임이나 레이싱 게임을 할 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AMD 프리싱크를 지원해 화면의 밀림, 끊김 현상 걱정 없이 HDR 화면을 그대로 유지하며 부드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네오 QLED 4K 43형은 HDMI 2.1 4개 포트를 지원해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도 실감나게 즐길 수 있으며 '울트라 와이드 멀티 뷰'도 탑재했다. '울트라 와이드 멀티뷰'를 이용하면 게이밍 모니터에서 즐기던 21:9, 32:9 화면 비율을 TV 화면을 통해 즐길 수 있으며 넓은 화면에서 게임과 동시에 유튜브 등을 통해 공략법도 확인 가능하다.
이 외에도 개선된 게임바 2.0으로 화면비율, 인풋렉, FPS(초당 프레임 수) 등 디테일한 게임 설정도 보다 쉽게 할 수 있다.
인풋렉도 게이밍 모니터 대비 뒤지지 않는다. 인풋렉은 게임패드에 입력한 명령이 화면에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뜻하며, 이 시간이 단축될수록 실감 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2년형 네오 QLED TV의 인풋렉은 5.3ms이다.
이달 20일부터 판매되는 LG전자의 올레드 에보 42형은 4K 해상도를 구현하며 화소 밀도는 80형대 화면 크기의 8K TV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신제품은 LG 올레드 에보 전용 '5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 및 '화질 알고리즘'을 모두 적용해 압도적 화질을 자랑한다.
또 0.1ms 응답속도, 지싱크 호환, 라데온 프리싱크와 같은 다양한 그래픽 호환기능이 가능하며 게임 장르별로 최적의 화질 설정을 도와주는 게이밍 보드, 총 4개의 HDMI 2.1 지원 등 게이밍 성능을 두루 갖췄다.
영상·음향기술 전문기업 돌비의 최신 영상기술 '돌비비전 IQ'와 입체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를 일반 영상과 게임 환경에서 모두 지원해 몰입감 넘치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뛰어난 화질과 기능을 갖춘 중형 OLED TV가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게이머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게이머들이 더 좋은 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앞선 기술을 지속 탑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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