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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韓 UAM 개발 기업 4개···선진국 60~70% 수준"

전경련 "韓 UAM 개발 기업 4개···선진국 60~70% 수준"

등록 2022.04.28 08:13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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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현대차·대한항공·KAI·KARI 참여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도심항공교통(UAM) 실증비행 '드론택시'.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서울시와 국토교통부, 도심항공교통(UAM) 실증비행 '드론택시'.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현대자동차 등이 상용화에 뛰어든 한국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술 수준이 유럽 등 선진국의 60~70% 수준에 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UAM 개발 기업은 현대차 등 4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UAM 동향 및 과제' 보고서를 통해 UAM 생태계 육성을 위해 정책지원 확대 및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UAM 기체 개발 중인 기업은 미국 130개, 영국 25개, 독일 19개, 프랑스‧일본 12개로 분석됐다. 한국은 현대차,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4개 회사로 전세계 기체 개발 기업(343개)의 1.2%에 불과하다. 한화시스템, 현대차 등 기술력을 보유한 대기업들은 SK텔레콤, KT 등 통신사, 인천 및 김포 공항 등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UAM 산업은 비행체 개발 뿐 아니라 연료전지(수소, 전고체배터리 등), 자율주행, 운송서비스, 신소재, 방위산업 등 산업 파급력이 매우 큰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시장 규모는 2040년 1조4739억 달러(약 18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활용분야별로 보면 승객수송 기체 시장 규모 8510억 달러(약 1000조원), 화물운송 4130억 달러(약 500조원) 등이다.

전경련은 UAM 산업이 다양한 전후방 연관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으나, 산업 형성 초기 단계여서 국제경쟁력이 취약하고 기술 경쟁력이 낮아 정부의 투자 지원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수도권 비행제한 완화, 데이터 공유제한 완화 등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상용화 기반 마련 등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기체 개발 등 항공분야 기술력은 약하지만 배터리, ICT 기술력 등 강점을 가진 분야 중심으로 글로벌 UAM 시장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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