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이 전 지사와 안 위원장이 대선 후 석달 만에 정치무대 전면에 나서는 것이다. 두 대선주자급의 등판에 이번 재보선도 '대선 2라운드' 격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 전 지사 측은 7일 공지문을 통해 "이 전 지사가 8일 오전 11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6월 1일 전국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7곳 가운데 '인천 계양을'에 이 전 지사를 전략공천하기로 전날 결정했다.
인천 계양을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5선을 지낸 곳으로,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꼽힌다.
이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의 모든 결정을 전적으로 따르겠다.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민심의 바다에 온전히 저를 던지겠다"며 지도부의 전략공천 결정을 수락했다.
안 위원장 측도 오는 8일 오후 2시 30분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 분당갑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고 이날 공지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경기 성남 분당갑과 인천 계양을에 대해 후보자 추가 신청을 받기로 했다.
전날 분당갑 출마 의사를 밝힌 안 위원장에게 추가 접수 기회를 주기 위한 절차다.
윤상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안 위원장이 분당갑 공모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다음주 월요일(9일)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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