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굉장히 어렵다, 제일 큰 문제는 물가"참모들 간 소통 강조···"구두 밑창 닳아야"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첫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 제일 큰 문제가 물가"라며 "어려운 경제 상황이 정권이 교체한다고 잠시 쉬어주는 것도 아니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물가 상승과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억제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이 허리가 휘는 민생고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경제에 관한 각종 지표들을 면밀하게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 안보에 대해서도 "국제 원자재가가 요동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우리나라 밀 가격이 폭등해 식생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에너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산업 경쟁력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신속 보상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때도 약속을 드렸지만, 신속한 보상 지원이 안되면 이 분들이 복지 수급 대상자로 전락할 위험이 높다"며 "향후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되기에 재정을 당겨서 조기 집행해 회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힘과 정부는 국회에서 첫 당정 협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해 영업 제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 370만명 대상으로 1인당 최소 6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추경은 오는 12일 국무회의를 거쳐 13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특히 참모들 간 소통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구두 밑창이 닳아야 일이 정상적으로 돌아 간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참모라고 하는 것이 업무가 법적으로 갈라지는 게 아니다"며 "다 함께 공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집무실에만 앉아 있으면 일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우리 방에도 격의 없이 수시로 와 달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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