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승부처' 수도권 중 서울·인천 與 우세경기지사, 김은혜-김동연 0.6%P차 초접전보궐선거, 이재명·안철수 무난한 당선 전망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함께 시행해 1일 오후 7시 30분에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울산, 강원, 충남, 충북, 경북, 경남 등 10개 지역에서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민주당 후보들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전통적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광주, 전남, 전북, 제주 등 4개 압도적 표차로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차범위 이내 접전지역으로는 경기, 대전, 세종 등 3개 지역이 꼽혔다.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여겨지는 수도권은 국민의힘이 싹쓸이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수도 서울에서는 현직 시장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8.7%의 득표율을 기록해 40.2%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는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18.5%포인트의 큰 차이로 앞서리라 예측됐다.
고교 선후배 관계이자 전·현직 시장이 맞붙은 인천에서는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51.2%의 득표율을 기록해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직 시장인 박남춘 민주당 후보는 45.7%의 득표율이 예측돼 유 후보에 5.5%포인트 뒤졌다.
이번 시도지사 선거 중 최대 접전지로 분류되는 경기도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49.4%,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48.8%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불과 0.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기록했다.
'이슈 지역'으로 꼽히던 곳에서는 여야가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받았다. 강원지사 출구조사에서는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54.9%의 득표율을 기록해 1위를 기록했고 제주지사 출구조사에서는 오영훈 민주당 후보가 56.5%의 득표율로 1위에 오를 것이라 예측됐다.
충청권에서는 충남과 충북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하고 대전과 세종 두 곳이 초접전 양상을 나타냈다. 충남에서는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 충북에서는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질적인 영호남 지역 구도는 이번에도 깨지지 않으리라고 전망됐다. 호남지역 3개 시·도에서는 모두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 광주시장 1위에는 강기정 후보, 전남지사 1위에는 김영록 후보, 전북지사 1위에는 김관영 후보가 각각 예측됐다.
반면 영남지역 4개 시·도는 모두 국민의힘 차지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부산에서는 박형준 후보, 울산에서는 김두겸 후보, 경남에서는 박완수 후보, 대구에서는 홍준표 후보, 경북에서는 이철우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 성향 후보가 경기, 강원, 대전, 충북, 대구, 경북, 제주 등 7곳에서 앞서고 진보 성향 후보가 서울, 울산, 광주, 세종, 충남 등 5곳에서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부산, 인천, 경남, 전남, 전북 등 5개 지역 교육감 선거는 1·2위간 경합을 이루고 있다.
한편 이날 지방선거와 동시에 진행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는 여야의 거물급 인사들의 당선이 예측됐다.
인천 계양구 을 지역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54.1%의 득표율을 기록해 45.9%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꺾을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갑 지역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64.0%로 예측 1위를 기록했고 김병관 민주당 후보의 예측 득표율은 36.0%로 집계됐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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