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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압승' 유력···4년 만에 지방 권력도 교체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압승' 유력···4년 만에 지방 권력도 교체

등록 2022.06.02 02:05

수정 2022.06.02 03:10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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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 국민의힘 13·민주당 4 우세윤석열 정부 '견제' 대신 '안정' 택한 민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지도부가 지난 1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지방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당선이 유력시 되는 단체장 후보 사진 밑에 스티커를 붙인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취재단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지도부가 지난 1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지방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당선이 유력시 되는 단체장 후보 사진 밑에 스티커를 붙인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취재단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압승이 유력해지면서 4년 만에 지방 권력 탈환에 성공했다. 지난 3월 대선 이후 3개월 만에 치러진 첫 전국 단위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정권 안정론'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초반 국정 운영 동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0시 기준·개표율 30.12%) 국민의힘은 10곳, 더불어민주당은 4곳에서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대전·세종 등 3곳은 경합이었지만 국민의힘이 우세를 달리고 있어 사실상 국민의힘 13곳, 민주당이 4곳을 차지하는 것이 유력해지고 있다.

2018년 제 7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14곳을 싹쓸이했던 것과는 정반대 결과다. 당시 민주당은 광역단체장에서 '14대 3'의 성적을 거두며 압승했다. 4년 만에 지방 권력이 전면 교체되면서 민주당은 '참패' 성적표를 받게 된 것이다. 당장 패배 책임론과 쇄신 방향을 놓고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윤 정부에 집권 초반 힘을 실어주려는 민심과, 5년 만에 민주당에 대한 싸늘한 민심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들이 윤 정부를 향한 '견제' 대신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다.

서울시장의 경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 됐다. 여기에 대구시장 홍준표 후보, 부산시장 박형준 후보, 울산시장 김두겸 후보, 경남지사 박완수 후보, 경북지사 이철우 후보, 충북지사 김영환 후보, 충남지사 김태흠 후보, 인천시장 유정복 후보, 강원지사 김진태 후보의 당선도 유력하다.

반면 민주당은 광주시장 강기정 후보, 전남지사 김영록 후보, 전북지사 김관영 후보, 제주지사 오영훈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된다. 출구조사에서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던 경기·대전·세종은 국민의힘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예측이 최종 결과로 이어진다면 국민의힘은 최대 13곳에 깃발을 꽂을 수 있게 된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뿐 아니라 7곳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최소 5곳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 의석 수가 109석에서 114석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윤 정부와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 압승으로 중앙·지방 행정 권력을 모두 쥐게 되면서 거대 야당인 민주당을 견제하고 여소야대 구도를 돌파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것에 "국민의 엄중한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들이 바라는 윤 정부 성공을 위해 다 같이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1일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당선 스티커 부착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에서 신승을 통해 국정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 이후로 국민의힘에 지방 행정까지 담당하는 많은 역할을 맡겨주셨다"며 "국민 선택이 얼마나 엄중한 것인지 잘 알고 저희가 소중하게 생각하고 지방 행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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