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테슬라의 전기차와 올해부터 출시하는 2022년형 모델X와 모델Y, 모델S, 모델3 등 주요 승용차, 트럭 등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테슬라에 공급하는 규모가 4조~5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단일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수주다.
자동차에 장착되는 카메라모듈은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로 보내는 부품이다. 자율주행 기능이 포함된 전기차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카메라모듈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가 이번 테슬라에 공급하는 카메라모듈은 기존 '3.0 버전'보다 고사양인 '4.0 버전'이다. 4.0 버전은 500만 화소로 전작(100만 화소)보다 화질이 5배 이상 높다. 삼성전기는 이르면 다음달 4.0 버전을 본격 양산할 전망이다.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이번 수주 공급은 대만 업체들도 경쟁에 뛰어들어 치열했을 것"이라며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카메라 모듈 주문은 지난해에도 삼성전기로 모두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기는 향후 상하이와 베를린에 있는 테슬라의 기가 공장에 이 부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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