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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슬라도 반한 삼성전기 카메라모듈···얼마나 좋길래

와! 테크

美 테슬라도 반한 삼성전기 카메라모듈···얼마나 좋길래

등록 2022.06.10 09:00

윤서영

  기자

500만 화소 카메라모듈 본격 생산할 예정···전작보다 5배↑테슬라 수주로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 30%→80%로 확대렌즈·액추에이터 기술력 보유···자체 양산으로 맞춤형 제작 가능

美 테슬라도 반한 삼성전기 카메라모듈···얼마나 좋길래 기사의 사진

테슬라와 수조원 규모의 카메라모듈 공급계약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기가 향후 테슬라 전기차에 납품할 카메라모듈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이번 테슬라와의 수주전에 삼성전기뿐 아니라 대만 업체들도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을 것으로 관측돼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삼성전기가 이르면 내달 테슬라에 공급하기 위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는 카메라모듈은 500만 화소를 지원하는 '4.0 버전'이다. 이는 기존 100만 화소인 '3.0 버전'보다 화질이 무려 다섯 배 이상 높은 고사양이다.

자동차에 장착되는 카메라모듈은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로 보내는 부품으로, 화소가 좋아질수록 도로 신호와 표지판, 장애물 등을 왜곡 없이 보이게 끔 돕는다.

특히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의 핵심부품인 렌즈와 액추에이터(Actuator)를 자체적으로 양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제작이 가능하고 카메라모듈에 문제가 생길 경우 부품 결함에 대한 대응력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모듈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과 같은 범용 제품이 아닌 주문제작 제품이자 조립사업이다.

업계에서는 "카메라모듈의 핵심부품을 타 공급업체를 통해 구매할 경우 센서와 유기적으로 잘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삼성전기는 렌즈와 액추에이터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고객의 신뢰는 물론 고사양 제품을 생산해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2010년 차량용 카메라모듈 시장에 첫 진출했다. 그동안 테슬라 전기차에 장착되는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은 삼성전기 30%, LG이노텍 70%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번 테슬라 수주로 삼성전기는 80%, LG이노텍은 20% 선으로 뒤집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기차용 카메라모듈은 전장 부품시장에서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자율주행 기능이 포함된 전기차 시장의 성장 폭이 커지면서 카메라모듈의 중요성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테슬라는 향후 전기차와 올해부터 출시하는 2022년형 모델X와 모델Y, 모델S, 모델3 등 주요 승용차, 트럭 등 카메라모듈 사양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이번 공급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자사는 자체 내재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개화하는 전장 시장에서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끊임없이 만들 것"이라며 카메라모듈 시장에서의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기는 지난 9일 한국거래소 유가시장본부가 요구한 테슬라와의 카메라 모듈 공급설에 대한 조회공시에 "현재 테슬라와 카메라 모듈 공급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1개월 이내 또는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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