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의 까다로운 조건 때문인 듯
13일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에 마감한 입찰에 단 한 곳의 건설사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규모 사업장에 건설사들이 세 번이나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이례적인 일이라는 것이다.
앞서 조합은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시공사 선정에 나섰지만 시공사 선정을 하지 못했다.
3차 입찰을 위한 지난달 23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쌍용건설, DL이앤씨, 두산건설, GS건설, 아이에스동서, 동원개발 등 7개사가 참여했으나 막상 입찰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정비업계에서는 건설사들이 응찰을 포기한 이유는 입찰보증금 700억원 현금납부 등 조합이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편, 우동3구역은 공사비만 9200억원 규모로 '부산 재개발 최대어'로 꼽힌다. 지하 3층~지상 39층, 24개동, 2918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부산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과 맞닿아 있어 입지가 좋은 지역으로 평가받았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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