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특례 평가서 A등급···오는 7월 상장희망공모가 범위는 9900원~1만1600원"자동차 자율주행 산업 성장 수혜 볼 것"
오는 7월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예비 상장사 넥스트칩이 상장을 앞두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넥스트칩은 14일 낮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김경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설명회를 열어 회사의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김경수 대표는 "향후 시장의 요구사항을 완벽히 커버하고 카메라센서 시장 내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기업인 넥스트칩은 ▲차량용 카메라에 들어가는 영상 신호 처리(ISP)와 ▲세계 최초 자동차에서 아날로그 방식으로 영상을 전송하는 AHD ▲CPU, GPU, NPU 등 다양한 기술을 하나의 반도체로 구현한 실시간 영상 인식 시스템 반도체(ADAS)를 개발·판매하는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하반기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코스닥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김경수 대표는 "자동차 산업에서 카메라는 편의성과 안전성으로 미래차 산업의 판도를 뒤바꿀 '자율주행'까지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면서 "넥스트칩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공지능(AI) 기반의 차량용 영상신호처리와 영상인식 시스템 반도체로 국내 및 해외 자동차 제조사에 양산 납품을 하고 있으며 차량용 카메라 센서 분야에서 매우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시장 내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설립된 넥스트칩은 그해 매출액 37억원, 영업손실 134억원을 기록, 지난해엔 매출액 245억원, 영업손실 13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내년부턴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넥스트칩이 예상하는 내년 영업이익은 152억원이다. 매출액은 2021년 대비 227% 상승한 802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9년부터 매출액과 경상연구개발비를 감안해도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라 부끄러운 숫자이긴 하나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자동차산업 사이클을 고려하면 넥스트칩은 턴어라운드 시점에 있다는 것"이라며 "자동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실제 양산 3년 전 개발이 끝나야 하며 제품 비딩 후 프로모션에 선정되면 3년 후 납품을 하게 되는데 이를 감안하면 개발시점부터 10년의 사이클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넥스트칩의 공모주식수는 260만주이며 공모 희망 범위는 9900원에서 1만1600원이다. 총 공모예정금액은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기준 253억원이다.
회사는 공모자금 중 200억원을 연구개발에, 53억원을 운영자금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대표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개발비로 6000억원을 썼는데 물적분할하면서 설립자금과 운영자금 350억원을 확보했고 벤처캐피탈로부터 402억원, 정부지원금 150억원으로 가능했다"며 "내년부터는 영업이익이 개선됨에 따라 더욱 공격적으로 연구개발을 할 수 있으며 대부분 고객이 글로벌 회사이기 때문에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칩의 공모 후 주주구성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46%, 벤처금융 및 FI가 31.1%, 공모주주 15%, SK시그넷 7.1%, 주관사 의무인수 0.5%, 임직원 0.4%이다.
의무보호예수는 최대주주인 앤씨앤이 46%로 740만주는 2년, 60만주는 1년이다. 정회인 씨 등 4명의 임원이 보유하는 5200주는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3년이며 SK시그넷은 1년이다. 이외 주관사와 벤처금융 및 재무적 투자자(FI)의 의무보호예수 기간은 3개월이다.
넥스트칩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수요 예측을 거쳐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7월1일이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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