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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없는 하이브 시대 개막···주가 시험대 오른다

BTS 없는 하이브 시대 개막···주가 시험대 오른다

등록 2022.06.16 14:39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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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활동 잠정 중단 소식···하이브 주가 52주 신저가 경신역대급 하락 맞았지만 단기적 충격 해소에 16일 반등 성공단체 활동 중단으로 하반기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불가피

BTS 없는 하이브 시대 개막···주가 시험대 오른다 기사의 사진

방탄소년단(BTS) 군입대 관련 불확실성으로 하이브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데뷔 9년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해 전날 신저가를 기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4.48%(6500원) 오른 1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신저가를 경신했지만 단기적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하이브의 주가는 지난 4월4일 장중 33만4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하이브의 가장 큰 리스크인 방탄소년단의 병역문제는 줄곧 하이브 주가의 발목을 잡아 왔다. 그동안 대중문화예술인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게 하는 병역법 개정이 국회에서 논의 되고 있었지만 장기화 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

게다가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밤에 유튜브 생방송에서 멤버 7명의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밝혔다. 멤버들은 9년 가까이 팀 활동을 하며 "개인이 성장할 시간이 없었다"고 강조하며 개별 활동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 소식에 전날 하이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4.87%(4만8000원) 내린 14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이브는 이날 장중 13만90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주가가 하루 만에 25% 가까이 폭락하면서 시가총액도 크게 감소했다. 이날 하이브 시가총액은 전날 7조9812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이날 5조9549억원으로 2조원가량 줄었다.

증권가에서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입대할 가능성이 커 실적 공백은 시장 우려만큼 과도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다. 다만 하반기 투어가 사실상 힘들어진 점을 반영해 하반기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음반의 경우 유닛‧솔로 활동 병행으로 연간 800만장(연평균 구보 판매량 400만장) 이상이 가능해 지난해 판매량의 90% 이상 커버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다만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 종료가 기존 예상보다 6개월 앞당겨져 하반기 투어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3240억원에서 신규 2253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28만5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도 "BTS 그룹 활동 불확실성을 반영하여 음악 부문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4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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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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