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에 따르면 가전과 IT·모바일 부문 사업부를 합친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은 이날부터 23일까지 경기 수원사업장에서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연다.
21일 스마트폰(MX)·네트워크 부문부터 시작해 22일 TV와 생활가전, 23일 전사 조직과 의료기기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방침이다.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전략협의회에는 본사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 등 24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전략협의회는 매년 상·하반기에 두 차례 열렸으나 2019년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하반기 한 차례만 개최됐다. 올해 열리는 상반기 회의는 2019년 이후 4년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8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글로벌 전략협의회에서도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방안을 모색하며 하반기 사업전략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발표한 450조 규모의 투자계획도 이번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올 전망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DX부문은 올해 새롭게 출범한 만큼 TV·가전·모바일 통합 시너지를 위한 전략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글로벌 소비심리가 침체되는 가운데 신제품 판매 확대와 수익성 확보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DS부문의 경우 이 부회장이 반도체 기술력을 강조한 만큼 중장기 기술 개발 로드맵과 더불어 국내외 투자 계획 실행 방안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앞서 삼성 전자계열사 사장단은 전력협의회를 앞두고 20일 사장단 회의를 열어 8시간 넘는 마란톤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종희·경계현 대표는 사장단 회의를 통해 "국제 정세와 산업 환경, 글로벌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변화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며 "특히 새로운 먹거리를 잘 준비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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