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병문 부장검사)는 오전 10시부터 쌍방울그룹 본사 등에 수사관들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쌍방울그룹은 2020년 4월 45억원 규모의 CB(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쌍방울그룹이 조기상환한 CB는 지난해 6월 신원을 알 수 없는 5명에게 재매각됐고, 이들은 당일 전환청구권을 행사해 최대 5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쌍방울의 '수상한 자금 흐름'과 관련한 자료를 전달받아 수사해왔다. 이 과정에서 업체가 발행한 전환사채(CB) 거래 내역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이 이 의혹과 관련성이 제기된 업체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전 경기도지사)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 힘은 지난해 11월 쌍방울그룹의 CB거래가 이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에 쓰인 의혹이 있다며 이 의원을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현재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종현 부장검사)가 맡고 있으며, 검찰은 작년 법조윤리협의회 사무실 및 서울지역 세무서 압수수색, 이 상임고문의 당시 변호인단 조사 등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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