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의 경우 208.8%로 전분기보다 45.6%포인트 하락했고, 손보사는 210.5%로 20.9%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의 RBC비율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이유는 가용자본과 요구자본이 모두 줄었기 때문이다.
우선 가용자본은 13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25조3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금리 상승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감소해서다.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은 전분기보다 20조7000억원,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23조1000억원 줄었다.
요구자본은 3월말 기준 6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000억원 감소했다. 보유보험료 증가로 보험위험액은 3000억원 증가한 반면, 운용 자산 감소로 신용과 시장 위험액이 모두 줄었다.
생명보험사 중 RBC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DGB생명(84.5%)이다. 다만 지난 4월 DGB생명은 건전성 제고를 위해 300억원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감독당국 RBC비율 권고치인 150%를 하회하는 생보사는 농협생명(131.5%), DB생명(139.1%) 등이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한화손해보험(122.8%), 흥국화재(146.7%), 뮌헨리손보(146.3%), MG손해보험(69.3%)가 당국 권고치를 밑돌았다.
금감원은 "3월말 보험회사 RBC비율은 209.4%로 전분기말 대비 큰 폭 하락하였으나, 여전히 규제비율(100%)을 상회한다"며 "금리 급등에 따른 RBC비율 완충방안* 시행 시 보험회사 RBC비율은 상당 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또한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여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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