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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회 정상화 거듭 압박···"식물국회냐 민생국회냐, 국민의힘 결단에 달려"

민주, 국회 정상화 거듭 압박···"식물국회냐 민생국회냐, 국민의힘 결단에 달려"

등록 2022.07.01 13:46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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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확대간부회의서 양보안 제시 촉구박홍근 "협치 정치 보여주는 건 집권여당 몫"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 개의를 오는 4일로 연기하며 국민의힘에 원구성 협상 양보안 제시를 거듭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국민의힘도 법사위원장 양보라는 민주당의 통 큰 결단과 민생경제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고려해 이번만큼은 수용 가능한 양보안을 속히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며 "계속 정쟁하는 식물국회냐, 제대로 일하는 민생 국회냐 선택하는 것은 이제 국민의힘의 결단에 달려있다"고 압박했다.

또 "원내 1당인 야당을 공격해서 굴복시키려는 데만 골몰하지 말고, 진정으로 타협하고 포용하는 협치의 정치를 보여주는 것은 국정 운영에 무한 책임을 지고 있는 집권여당의 몫"이라며 "이 상식적 선택마저 어렵다면 최소한 입법부 수장의 장기 공백이라도 없도록 국회의장만큼은 우선 선출해서 시급한 민생경제에 대응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회법 제14조와 18조에 의거해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는 것은 그 어떤 절차적 하자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둔다"며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여당이 전향적인 양보안을 갖고 국회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길 인내하며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박재호 비대위원 역시 "국회는 고통 속에 있는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 그것을 서민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 가야한다"며 "정치가 나서서 여야가 현안을 조율하고 법이 해결해야 할 부분을 협의해야 함에도 정부여당은 협상의 의지조차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 비대위원은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여당에 양보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정의 책임자인 정부와 여당은 국회정상화에 '노'만 외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정부의 초법적인 시행령 국정운영과 인사청문회가 없는 장관 임명을 위해 시간을 벌어주는 허수아비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당초 1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국회의장단을 단독으로 선출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의원총회에서 4일 오후 2시로 본회의 개의를 연기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에 특사로 파견됐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날 귀국하는 만큼 주말 동안 원구성 협상을 이어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다만 최종 시한인 4일까지도 국민의힘이 양보안 제시 없이 기존의 입장을 고수할 경우에는 단독 행동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이 국회를 파행으로 이끌어 나갈 거면 부득이 우리도 월요일(7월 4일) 오후에는 의장을 선출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을 설득할 수 있겠다는 판단은 전적으로 국민의힘에 달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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