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지난 15일 진행된 배럴 주주총회 및 이사회 의결을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앞으로 더네이쳐홀딩스와 배럴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된다. 이날 더네이쳐홀딩스는 인수자금을 최종 납입하고 배럴 지분 47.7%(376만 3639주)를 취득함으로써 공식적인 인수를 완료했다.
박 대표는 2004년 더네이쳐홀딩스 설립 후 대표 브랜드인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비롯해 스포츠 컬처 브랜드 'NFL', F&B 브랜드 '쏠티캐빈'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해왔다. 올해부터는 새롭게 품은 배럴을 통해 애슬레저 부문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 등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배럴은 2010년 설립된 애슬레저 웨어 전문 기업으로 주력 상품인 워터 스포츠 웨어 부문에서 국내 최상위권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첫 '엔데믹' 여름휴가를 맞아 워터 스포츠 활동과 래시가드와 같은 관련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포털(네이버) 내 배럴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배럴의 스윔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124% 늘었다.
해외에서는 현재 홍콩, 태국, 대만, 캄보디아, 몰디브 등에서 20개 가까운 배럴 매장을 운영중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호주·뉴질랜드 등 다수 국가에서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여름 시즌 최강자인 배럴을 통해 엔데믹 이후 더 액티브해지고 있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수요를 충족하고 동절기 및 하절기 포트폴리오의 균형 있는 시너지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배럴을 세계적 애슬레저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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