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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4대 금융지주 올 상반기도 호실적···이자이익 성장 효과 '톡톡'

금융 은행

4대 금융지주 올 상반기도 호실적···이자이익 성장 효과 '톡톡'

등록 2022.07.22 17:51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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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대부분 역대 최대 행진 이어가KB금융, 이번에도 신한금융 꺾고 왕좌지켜큰폭 성장한 우리금융, 하나금융 제치고 3위

사진=각사 제공사진=각사 제공

4대 금융지주사들이 올해 상반기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자이익 성장에 힘입어 대부분의 금융지주사들은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상반기 실적에서는 4대 금융지주들의 순위 변동도 일어났다. 리딩금융그룹을 두고 경쟁을 벌였던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KB금융이 1위 자리를 지켜내는데 성공한 반면 3위 자리는 하나금융지주를 앞지르는데 성공한 우리금융지주에게로 돌아갔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사들은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스타트를 끊은 곳은 KB금융이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7566억원을 달성하면서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수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KB금융과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다투고 있는 신한금융도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신한금융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1.3% 늘어난 2조7208억원을 기록했다.

이들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358억원의 근소한 차이로 하반기 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특히 이번 2분기 실적만 두고 보면 신한금융이 앞서기도 했다. 신한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204억원이고 KB금융은 1조3035억원이다. 앞선 1분기에서는 KB금융이 500억원 가량의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상반기 누적으로는 2분기 신한금융의 선전으로 격차가 좁아졌다.

3·4위 자리는 '꼴찌의 반란'으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그동안 하나금융이 3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올해 상반기는 우리금융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우리금융은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인 1조7614억원을 시현하며 3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대비 24.1% 증가한 규모로 성장세만 두고 보면 우리금융이 가장 크게 성장한 모습이다. 2분기 순이익은 9222억원이다.

하나금융은 2분기 8251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72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4% 줄어든 규모다.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4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유일하게 역성장하면서 4위에 머물게 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화폐성 환차손 발생, 1분기 중 실시한 특별퇴직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54억원) 감소했다"고 말했다.

금융지주사들의 호실적 달성에는 이자이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KB금융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5조4418억원이었다. KB금융은 금리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확대와 여신성장 효과로 순이자이익이 늘어나며 그룹의 이익체력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도 마진 개선과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자산 효과 등으로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13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7.3% 늘어난 것이다. 하나금융의 이자이익(4조1906억원)과 수수료이익(940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6159억원) 증가한 5조1310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우리금융도 상반기 이자이익이 4조1033억원으로 전년대비 2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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