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연결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9.4% 증가한 31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0.6% 늘어난 7858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 또한 78.7% 증가한 256억원을 기록했다.
1·2분기 실적을 합산한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632억원, 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7.3%와 32.3% 늘어났다.
사업부별로 보면 레일솔루션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상반기 레일솔루션 부문 매출은 9221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8% 증가했다.
수주 잔고 역시 레일솔루션의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상반기에만 총 3821억원의 신규 수주에 성공하면서 상반기 말 수주잔고는 7조682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6조5699억원보다 17%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다만 방산 부문인 디펜스솔루션과 플랜트 사업은 다소 부진했다. 상반기 이들 각각의 매출 규모는 4101억원, 1310억원으로, 3%와 19%씩 감소했다. 상반기 동안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수주는 줄어 들었지만, 에코플렌트 부문의 늘어난 수주가 이를 상쇄하면서 현대로템의 상반기 수주잔고는 모두 9조5229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9%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지만 재무적 지표는 부진했다. 현대로템의 올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236%로 작년 말보다 12%p(포인트) 상승했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ls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