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민생특위 첫 회의···29일부터 관련 법안 본격 논의
여야 의원으로 구성된 민생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과 여야 간사 선임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정재 의원, 더불어민주당은 김성환 의원이 각각 여야 간사로 선임됐으며 위원장은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맡는다.
앞서 여야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서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으로, 시급한 경제 현안 법안을 해결하자는 것에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지난주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민생경제안정특위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류 위원장은 회의 모두 발언에서 "활동 기간은 석 달 남짓 밖에 남지 않았고, 국정감사 등 정기 국회와 겹쳐 신속하고 내실 있는 특위 진행이 필요하다"며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둬 민생 정치를 실천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특위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한숨 쉬는 많은 분들에게 숨통을 틔게 할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 좋겠다"고 했고, 야당 간사인 김성환 의원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여러 파도가 한꺼번에 밀어닥치고 있다"며 "민생 경제가 어려운 만큼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특위 활동 기한은 10월 31일까지로, △유류세 인하 폭 추가 확대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부동산 관련 제도 개선 △직장인 식대 비과세 확대 △안전 운임제 지속 △대중 교통비 환급 등 민생 경제와 관련된 29개 법안을 다루게 된다.
법안 논의는 29일 2차 회의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류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 간사간 합의하면 우선 합의한 사항에 대해 29일 의결할 예정"이라며 "법제사법위원회로 가서 바로 8월 2일 본회의에서 의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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