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영업손실 333억원 기록···예상 밖 적자전환마케팅비 증가·인력 채용 비용 원인···생태계 확장 총력장현국 대표 "단기적인 손익 계산서 성과 반영 해선 안돼"하반기 미르글로벌·나일·위믹스디파이 출시···성장 기대
27일 위메이드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332억5800만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89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316억4200만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이는 컨센서스(시장전망치)를 하회한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2022년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각각 1322억원, 36억원, 214억원이었다.
매출액이 전반적으로 늘었음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진 것에 대해 위메이드 측은 상반기 출시한 신작 모바일게임 '미르M'의 흥행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신규 개발 인력 채용 비용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하반기엔 미르M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더불어 위믹스 플랫폼 생태계 확장으로 실적 개선이 점진적으로 이어질 것이라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블록체인 게임은 이제 막 시작한 초기 단계이고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 출시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첫 번째 모습을 갖췄다"라며 "인터넷, 스마트폰과 같은 이전의 기술적 혁신들이 산업화될 때 겪었던 과정이 블록체인에서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에선 가상화폐를 어떻게 쓸 수 있느냐 하는 유틸리티 테스트가 성패와 생존을 가를 것이고, 위믹스는 이미 그 테스트를 통과했다"라며 "블록체인의 비전이 확실시 되는 현재, 위믹스 생태계 확장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투자가 회계적인 숫자로 이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리므로 현재의 단기적인 손익 계산서를 성과로 판단되기엔 이르다"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위메이드는 △위믹스(WEMIX) 3.0 중심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본격화 △'인터게임 이코노미(inter-game economy)'를 통한 게임들의 경제적 연결과 실제 경제로의 확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김상원 위메이드 전략 커뮤니케이션실 전무는 "미르M은 올해 6월 국내 출시돼 2분기 말 기준 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순조롭게 서비스 중"이라며 "미르4 서비스 경험을 바탕과 블록체인을 접목시킨 미르M 글로벌을 하반기에 출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믹스 플랫폼 신작 게임 온보딩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애니팡 매치, 애니팡 블라스트, 애니팡 코인즈 등 다양한 신작 게임들을 추가 온보딩할 계획이다. 온보딩 게임 증가에 따라 위믹스 월렛 지표 역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무는 "6월 15일 위믹스 3.0 글로벌 쇼케이스를 통해 자체 개발 메인넷의 출시와 새롭게 준비되는 위믹스 플레이, 나일, 위믹스 디파이 등 3가지 플랫폼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며 "플랫폼 중 먼저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가 7월 1일 론칭됐으며 향후 나일, 위믹스 디파이 추가 론칭으로 생태계가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메이드맥스는 블록체인 신작 '다크에덴M' 및 기존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 242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2%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위메이드맥스의 계열사 라이트컨은 블록체인 기반 장르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위메이드커넥트는 블록체인 게임 '어비스리움' 등 다수의 게임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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