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GS리테일과 개발 착수 생산·유통 전 과정 블록체인 기록
양사는 작년 9월부터 해당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투자하고 협업해 이달 비-링크 개발을 완료했다. 이번 협업은 GS리테일이 블록체인 기반 '품질 이력 관리 서비스' 개발사로 구하다를 선정하면서 이뤄졌다.
비-링크는 농산물이나 식품뿐 아니라 명품, 금 등 생산, 유통 및 소비 과정을 거치는 모든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상품 품질 이력 관리 서비스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정보는 위·변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품의 생산 및 유통 전 과정을 투명하게 저장하고 공개할 수 있으며 상품 보관법, 품질 보증서 등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도 공유할 수 있다.
양사는 상품의 품질 이력을 투명하게 관리해야 하는 모든 분야의 사업자 및 관계자가 비-링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의 범용화 및 상용화에 목적을 두고 웹과 앱 버전을 모두 출시했다.
상품 판매자는 비-링크 플랫폼을 통해 생산지부터 생산자 정보, 제품 선별·공급 과정, 상품 관리법 등 공개를 원하는 정보를 선택해 QR 코드로 만들 수 있다. 생성한 QR 코드를 상품 라벨이나 제품 인증서에 인쇄하면 이후 소비자는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찍어 해당 상품이 소비자 손에 전달되기까지의 모든 단계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비-링크는 작년 '산지애 사과' 브랜드를 대상으로 테스트 적용을 거쳤다. GS SHOP은 산지애 사과를 홈쇼핑 판매하면서 ▲재배자 ▲생산지 ▲재배 기간 온습도 및 보관창고 온도 그래프 ▲제품 선별 현장 동영상 등 사과의 생산·유통 이력을 QR 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음을 홍보했다. 그 결과 총 4회차 방송 동안 지난 4회차 대비 27% 이상 판매율이 증가했다.
비-링크 서비스는 이러한 지표를 바탕으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돼지고기 상품에 우선 적용한다. GS리테일의 초기 협력사로 선정된 로컬식품 옴니채널기업 '미스터아빠'에서 판매하는 무농약 농산물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식품뿐 아니라 생산부터 유통, 소비로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안전성과 신뢰도가 보장돼야 하는 모든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서비스로 명품·금·미술품·가전 등 제품보증서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이근일 구하다 최고기술책임자는 "그동안 상품에 기재된 이력번호, 바코드, 품목보고번호 등만으로는 일반 소비자가 상품의 생산 및 유통 이력이나 정보를 쉽게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구하다는 생산부터 유통, 소비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하나의 정교한 라인으로 구현하는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 비-링크는 상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모든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줘 그 자체로 하나의 품질인증서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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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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