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분할 디엘이앤씨, 8위→3위포스코·GS·대우·현대엔지니어링 뒤어어호반·반도 2계단 상승···중흥 계열 하락대원 라인산업 디에스종건 우미개발 등도 쑥내달 1일부터 입찰제한, 수주제한 등 근거 활용 가능
옛 대림산업에서 건설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된 DL이앤씨(DL E&C)는 작년 8위에서 올해 3위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2022 시공능력 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 21조 9천472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시공능력평가액을 산출해 매년 7월 말 공시하고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시평액은 공사 발주자가 입찰제한을 하거나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제도를 운용할 때 근거로 활용된다.
삼성물산은 2014년부터 9년 연속 시평액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현대건설(12조 6041억 원)이 차지했고, 3위는 작년에 8위였던 DL이앤씨(9조 9천588억 원)가 5계단 뛰어 올랐다.
DL이앤씨는 지난해 1월 대림산업의 건설사업 부문이 분할돼 설립된 신설법인입니다. 지난해에는 실질자본금이 전년보다 3조 원 이상 낮게 책정되는 등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평가를 받아 전년 3위에서 작년 8위로 내려갔는데 올해 다시 회복한 것이다.
4위는 포스코건설(9조 6123억 원)로 작년과 변동이 없었고, 5위는 GS건설(9조 5642억 원)로 작년 3위에서 두 계단 하락했습니다.
6∼8위 건설사는 DL이앤씨의 순위 상승 영향으로 작년보다 1계단씩 내려갔습니다. 6위는 대우건설(9조 2305억 원), 7위는 현대엔지니어링(9조 1185억 원), 8위는 롯데건설(7조 2954억 원)입니다.
9위 SK에코 플랜트(옛 SK건설·5조 3560억 원)와 10위 HDC현대산업개발(4조 9160억 원)은 지난해와 순위가 맞바뀌었습니다.
작년 13위였던 호반건설은 올해 시평액 3조 5626억 원으로 11위로 올랐고, 금호건설(2조 5529억 원)은 작년 22위에서 올해 15위로 7계단 상승했습니다.
올해 초 두산중공업에서 21년 만에 이름을 바꾼 두산에 너 빌리티는 시평액 2조 141억 원으로 22위에 랭크돼 작년보다 순위가 29계단이나 뛰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71조 9421억 원으로 작년(258조 9382억 원)에 비해 5.0% 증가했다.
최근 3년간 공사실적을 평가하는 '실적평가액'은 98조 8341억 원으로 지난해(98조 7742억 원) 대비 소폭 늘었다.
'경영평가액'은 작년(99조 9591억 원)보다 9.8% 늘어난 109조 7310억 원, '신인도평가액'은 지난해(17조 8366억 원) 대비 7.2% 증가한 19조 1290억 원으로 나타났다.
'기술평가액'은 44조 2479억 원으로 작년(42조 3683억 원)에 비해 4.4% 늘었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을 보면 토건 분야는 현대건설 7조 9254억 원, 삼성물산 7조 5208억 원, 대우건설 6조 5348억 원, GS건설 6조 1691억 원 등의 순이다.
토목은 현대건설 1조 4164억 원, 대우건설 1조 3080억 원, SK에코플랜트 1조 2485억 원 순이고 건축은 현대건설 6조 58억 원, 삼성물산 6조 4883억 원, 대우건설 5조 2268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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