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6.3%···두달 연속 6%대상승률 완만해졌지만 오름세 이어질 전망
한은은 2일 오전 8시 20분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 부총재보는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금통위 당시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면서 "물가 상승속도는 상반기에 비해 다소 완만해졌으나 높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비자물가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진 가운데 고유가 지속, 수요측 물가압력 증대 등으로 당분간 6%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 및 곡물가격은 최근 변동성이 커지면서 하방리스크가 부각됐지만 공급측면에서의 상방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다만 "향후 물가 경로 상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양상과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 추이, 태풍‧폭염 등 여름철 기상여건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3%로 외식 및 가공식품 가격의 오름세가 확대되고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지난 6월에 이어 6%대 상승률이 기록했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8.4%로 1992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고 가공식품(8.2%)의 경우 2011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여기에 고유가 지속, 거리두기 해제,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 등으로 물가 상승압력이 상당폭 높아진 상황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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