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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폴더블폰 출격 삼성, 中 공략 통할까

4세대 폴더블폰 출격 삼성, 中 공략 통할까

등록 2022.08.05 15:47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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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10일 언팩 통해 갤럭시Z폴드4·플립4 출사표中 시장점유율 1% 미만···폴더블폰도 화웨이 이어 2위현지 업체들 폴더블폰 출시 잇따라···하반기 경쟁 치열

4세대 폴더블폰 출격 삼성, 中 공략 통할까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가 다음주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플립4를 출시하는 가운데 중국 시장 내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은 중국 시장에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1위 기록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 업체들과 애플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1% 미만으로 알려졌다.

5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은 비보가 19.8%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아너 18.3%, 오포 17.9%, 애플 15.5%, 샤오미 14.9%, 화웨이 6.9% 리얼미 2.4%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 갤럭시의 경우 중국 시장 내 구체적인 점유율이 발표되지 않고 있으며 기타 4.3% 내에 포함되는 굴욕을 맛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3년 중국 내 점유율이 20%에 육박해 현지 1위를 차지했으나 중국 업체들의 성장과 사드 배치 등에 따른 현지 여론 악화에 점유율이 급락했다.

삼성전자도 중국 시장 부활을 위해 지난해 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직속으로 '중국사업 혁신팀'을 신설했으나 아직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문 사장은 지난 1월 CES에서 "중국은 굉장히 어려운 시장"이라며 "조급하게 서두르는 것보다 잘 준비해서 조금씩 개선시키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폴더블폰도 중국 시장에서는 화웨이 제품에 밀리는 모습이다. 중국은 화웨이, 샤오미, 비보, 오포 등이 잇따라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폴더블폰 시장은 올해 큰 상승세가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폴더블폰 시장은 이미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섰다.

올해 중국 내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25% 성장해 27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예상되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 1400만대의 19.3%에 해당하는 수치다.

5월 기준 중국 내 폴더블폰 브랜드 점유율은 화웨이가 52%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삼성전자(15%), 비보(12%), 오포·아너(8%), 샤오미(4%)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인 비보는 올해 4월 첫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2개월 만에 점유율이 급상승했다.

3분기에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신제품 2종을 출시하는 만큼 화웨이와 격차 좁히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사장이 '폴더블 대중화'를 내세운 만큼 갤럭시Z폴드4·플립4는 전작 대비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탑재할 전망이다.

폴드4는 메인 카메라를 기존 1200만 화소에서 5000만 화소로 성능을 높였으며 배터리 충전 속도도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젤도 전작 대비 얇아지고 두께와 무게도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가격을 동결해 가격 경쟁력 면에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플립4는 전작인 플립3가 큰 인기를 얻은 만큼 외관은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스펙에 따르면 전작대비 주름이 개선되고 배터리 용량은 기존 3300mAh에서 3700mAh로 늘어난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도 매섭다. 올해 하반기에는 최소 4~5종의 새로운 폴더블폰이 출시될 전망이다.

중국 레노버의 자회사 모토로라는 지난 2일 신제품 발표를 돌연 취소한 뒤 오는 11일 오후 2시 차세대 폴더블폰 '레이저 2022'를 공개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레이저 2022는 모토로라가 약 2년 만에 출시하는 3세대 폴더블폰이다.

샤오미도 하반기 '믹스 폴드2'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파인드N'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은 오포도 올해 안에 새로운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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