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적자전환...매출 1000억원 채 안돼신규수주도 상반기 통틀어 1000억원직원 수도 3년 전과 비교해 -75% 수준
다만 선별수주로 일감이 줄면서 본부 규모와 매출은 계속 축소되고 있다. 분기 매출이 1000억원 밑으로까지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인원도 대부분 신사업 등 타부서로 이동에 예년에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5일 GS건설의 기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자사 플랜트부문 매출은 34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3040억원) 대비 88.81%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고 매출 원가를 제한 후 매출에서 얻어진 이익의 비율을 의미하는 매출총이익률은 -312.2%를 기록했다.
2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이라크 까르발라 현장의 일회성 손실(매출 차감)에 따른 매출액 급감 및 원가율 악화 탓이다.
19년도까지만 해도 플랜트 매출은 건축·주택과 더불어 GS건설의 한 축을 담당했다. 당시 매출플랜트 매출은 3조4370억원에 달했고 이는 GS건설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매출은 매년 급감했다. 20년 2조3890억원, 21년 1조3000억원으로 줄었고 올해 반기 기준 213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분의 1수준으로 입지가 작아졌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경쟁사 플랜트 부문 매출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 혹은 소폭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삼성물산 플랜트부문은 지난해 2조383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상반기 1조1820억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건설 플랜트부문은 지난해 매출 2조93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922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플랜트부문의 올해 신규수주도 2분기 270억원에 그치며 상반기 통틀어도 1002억원으로 GS건설의 해외신규 수주액 1조2680억원 중 10분의 1수준에 그친다.
GS건설의 플랜트부문 하락은 일감 축소 탓으로 잉여인력이 늘어남에 따라 부문 직원도 대거 축소된 상태다.
올해 1분기 기준 GS건설 플랜트부문인력은 총 652명(기간제근로자 포함)으로 3년 전인 2019년 1분기(2629명)과 비교해 75.19% 가량 줄었다.
사측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선별 수주를 한 데 따는 것"이라며 "사업을 확장했다가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는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었다. 양날의 검같은 것으로 리스크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