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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캠퍼스 찾은 이재용, 'R&D센터 20조 투자' 차세대 반도체 개발 점검

기흥캠퍼스 찾은 이재용, 'R&D센터 20조 투자' 차세대 반도체 개발 점검

등록 2022.08.19 14:00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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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 R&D단지 기공식 참석···차세대 반도체 기술 확보 주문2025년 중순 가동 예정···반도체 R&D 분야 핵심 연구기지 역할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자가 2028년까지 약 20조원을 투자해 기흥캠퍼스 내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단지를 조성한다. 2025년 가동에 나설 신규 시설은 첨단 반도체 기술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기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9일 경기도 용인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차별화된 반도체 기술력 확보를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든다'를 기공식 슬로건으로 내걸고,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을 주도해 반도체 사업에서 또 한번의 큰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경계현 DS부문장(사장), 정은승 DS부문 CTO(사장), 진교영 삼성종합기술원장(사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등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계현 사장은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 전략을 보고하며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들이 스스로 모이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기회를 통해 조직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흥캠퍼스는 1983년 삼성의 반도체 사업이 태동한 곳이다. 지난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 및 D램 시장 1위 달성, 1993년 메모리반도체 분야 1위 달성 등 '반도체 초격차'의 초석을 다졌다.

삼성전자가 기흥에 새로 건설하는 반도체 R&D단지는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다.

기흥 반도체 R&D 단지는 약 10만9천㎡(3만3천여 평) 규모로 건설된다. R&D 단지는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R&D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삼성전자는 2025년 중순 가동 예정인 반도체 R&D 전용 라인을 포함해 2028년까지 연구단지 조성에 약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기흥 R&D단지 건설은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기흥 R&D 단지 건설을 통해 국내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협력회사들과의 R&D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협력사들과 R&D 협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확대 및 우수 반도체 연구개발 인재 육성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기공식 이후에는 화성캠퍼스로 이동해 DS부문 사장단 회의를 가졌다.

화성사업장 반도체연구소에서 열린 DS부문 사장단 회의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주요 현안 및 리스크 ▲차세대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 진척 현황 ▲초격차 달성을 위한 기술력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장단 회의를 마치고는 임직원들과의 간담회 시간도 가졌다. 이 부회장은 직원들의 건의사항 등을 경청하고, 도전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조직문화 개선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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