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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수익성 회복 '복병'···고유가·고환율·고금리 '3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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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세 불구, '강세 재현' 리스크
원·달러 환율,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기록
환율 오를수록 외화평가손실 가중될 수밖에
금리 1% 인상때 대한항공 이자 470억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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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내 항공사들이 올해 하반기 여행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고유가·고환율·고금리 '3고(高)'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필수 지출 비용인 유류비와 항공기 리스료, 부품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22단계보다 6단계 하락한 16단계로 적용된다. 유류할증류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L)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때 단계적으로 부과하고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 8월에는 편도거리 기준 최저 4만2900원부터 최대 33만9300원의 할증료가 붙었지만, 9월부터는 3만5000원부터 25만9000원 사이에서 부과될 예정이다.

이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 유가가 다소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국제 유가는 지난 3월 말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한때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실제 지난 상반기 항공사의 유류 부담이 실적에 반영됐다. 대한항공이 해외공항에서 급유한 유류 가격은 지난해 갤런당 196.57센트였지만, 올 반기 기준 338.19센트로 72% 넘게 인상됐다. 대한항공은 유가가 배럴당 1달러(100센트) 오를 경우 약 2800만달러(한화 약 374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60% 가까이 오른 갤런당 297.64센트로 나타났고,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70% 안팎의 인상률을 보였다.

최근 들어 국제 유가 상승세가 꺾였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현재 80달러대선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유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크다. 러시아가 유럽 국가들로의 천연가스 공급을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상황을 반복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은 급등했다. 특히 겨울철 전력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맞물리면 대체제인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경우 국제 유가가 강세를 재현할 것이란 분석이다.

고환율도 문제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1345.5원을 기록했다. 항공사들은 항공기 리스료와 정비용 부품을 구매할 때 달러로 계산한다. 환율이 오를수록 외화평가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특히 보유 기재 대부분을 임차하거나 임구하는 LCC의 지출 부담이 크다. 대한항공의 경우 환율이 10원 오를때 35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아시아나항공도 환율이 10원 오르면 284억원의 마이너스(-)가 난다. 제주항공은 환율이 5% 오르면 140억원의 환차손이 생긴다. 또 주기적으로 구매하는 정비용 부품의 경우 보잉이나 에어버스 등 해외 항공기 제작사로부터 수입하기 때문에 고환율이 악재로 작용한다.

금리가 높아질수록 이자비용은 높아진다. 대한항공은 평균 금리가 1% 변동되면 470억원의 이자를 추가로 내야하고, 아시아나항공도 250억원의 손실을 내게 된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금리 0.1% 인상에 각각 7289만원, 3776만원의 불필요한 지출을 해야 한다.

항공사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여행 심리가 주춤해진 상황에서 고유가와 고환율, 고금리라는 외부 변수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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