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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역대급 매출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아이폰14 효과 '또'

상반기 역대급 매출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아이폰14 효과 '또'

등록 2022.08.26 12:45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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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매출 5.9조원···전년 동기比 54.5%↑프리미엄 스마트폰 고화소 카메라 적용 확대아이폰14 후면 카메라 화소 상향···ASP 상승전면 카메라모듈 시장 진출로 물량 증가 기대

상반기 역대급 매출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아이폰14 효과 '또' 기사의 사진

내달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가 올해 상반기 매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광학솔루션은 상반기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 77%를 차지하면서 LG이노텍의 호실적을 적극 이끌어간 모습이다. 앞서 광학솔루션의 지난해 상반기 사업 매출 비중은 70.3%였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5% 증가한 5조892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3124억원에서 4164억원으로 33.3% 늘었다.

광학솔루션은 비수기 진입에 따라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업계 예상과 달리 전략고객의 아이폰13 프로(Pro) 모델 판매 호조로 LG이노텍 수혜가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부가가치의 기술 집약적 산업인 카메라모듈은 소비자가 그 차이를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만큼 새로운 기능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고객 니즈에 대응해 제품화 할 수 있는 개발 및 제조 역량이 요구된다.

카메라모듈 성능은 완제품의 경쟁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첨단기술과 고객 요구변화 등에 민감하다. 또 수출의존도가 높은 편으로 해외 시장의 경기 변동, 원자재 가격, 환율 및 국내 경기 변동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기기 하드웨어 차별화가 어려워 시장 성장 정체가 전망되고 있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멀티 카메라와 오토 포커스(AF), 손떨림 보정(OIS), 줌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고화소 카메라의 적용 확대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등장에 따라 산업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용 카메라는 자율주행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핵심 부품인 카메라모듈의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차량의 자율주행 단계가 진화할수록 카메라 요구 성능의 고도화 및 탑재 카메라 수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카메라모듈의 지난해 평균판매가격은 2020년 대비 13.7% 상승했으며 2022년 상반기는 전년 대비 5.4%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차별화 기술 기반의 신제품 개발, 무인화·지능화와 연계된 제조 경쟁력 향상 등을 추진해 향후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LG이노텍은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후면 카메라 스펙이 기존 1200만 화소에서 4800만 화소 상향을 통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AF 스펙의 전면 카메라모듈 공급 시작을 통한 물량 증가가 기대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멀티카메라 내 메인과 초광각, 울트라 모듈 각각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부터는 아이폰14 시리즈향 광학솔루션의 출하가 예정돼있다. 아이폰 중에서도 프로 시리즈의 판매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다음달 7일(현지시간) '애플 이벤트'를 통해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할 전망이다. 구체적인 행사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통상 9~10월에 신제품을 공개해왔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14와 애플워치8 등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LG이노텍은 내년 하반기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에 탑재될 폴디드 줌(Folded zoom) 망원모듈 시장개화가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수익성도 예상된다. 폴디드 모듈의 ASP는 일반 망원 모듈대비 1만원에서 2만원 가량 높은 가격대가 형성돼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광학솔루션은 전략고객의 견조한 수요로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우울한 스마트폰 시장 상황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고객의 힘과 그 고객 내에서 하이엔드 위주 부품 포지셔닝이 빛을 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전략고객의 신모델 출시로 3분기부터 바빠질 예정"이라며 "광학솔루션의 매출액은 2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이노텍은 지난 25일 '테슬라 1조원대 카메라모듈 수주'에 대해 "관련 내용을 협의 중에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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