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창용 총재는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보다 금리 인상을 먼저 종료하긴 어렵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한국의 인플레이션은 유가 등 대외적 요인이 크고, 유가가 언제 다시 상승할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을 언급하기 어렵다"며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4∼5%)을 보이는 한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총재는 8월 한국의 물가상승률의 7월의 6.3%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겨울이 임박하면 가스 값이 다시 상승할 수 있는 만큼 물가가 정점을 지난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이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모니터링하겠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에서 앞으로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이후에도 "당분간 제약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원·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의 글로벌 강세에 따른 영향이며, 주요국 통화 움직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원화 가치 평가절하는 수입 물가 상승을 통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한국의 외화유동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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